정치
다자대결 윤석열 45.3%-이재명 37.1%…"조국 사과 적절" 46.6%
입력 2021-12-08 10:38  | 수정 2022-03-08 11:05
(왼쪽부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양자대결 尹 46.9%, 李 42.0%…4.9%P 격차
김종인 영입 "도움된다" 53.2%, "안 된다" 37.9%

가상 다자 대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섰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다만 두 후보는 가상 양자 대결에서는 오차 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습니다.

다자대결 尹 오차 범위 밖 우세…60대 이상서 높은 지지


오늘(8일) 발표된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6~7일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상 다자대결에서 윤 후보는 지난 조사보다 1.6%P 상승한 45.3%의 지지를 얻어 같은 기간 2%P 상승해 37.1%의 지지를 얻은 이 후보를 8.6%P 격차로 제쳤습니다.

뒤를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4.0%,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2.5%,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1.6% 순으로 이었으며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7.2%로 집계됐습니다.

지역별로 윤 후보는 '보수 텃밭'으로 일컬어지는 대구·경북(57%)을 비롯해 강원(55.6%), 대전·충청·세종(50.3%), 서울(49.6%)에서 강세를 보였으며 이 후보는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는 광주·전라(66.4%)와 본인이 도지사를 지냈던 인천·경기(41.7%)에서 전국 평균보다 높은 지지를 얻었습니다.

연령별로는 윤 후보가 60세 이상에서 58%의 높은 지지를 얻었고, 이 후보는 40대와 50대에서 각각 49.0%, 48.9%를 기록해 강세를 보였습니다.

양자대결 오차 범위 내 접전…尹, 보수층 지지 하락


다만 두 후보는 가상 양자 대결에서는 지난 조사와 비교했을 때 지지율 격차가 대폭 줄어들었습니다. 8.9%P였던 격차는 이번 조사에서 오차 범위 내인 4.9%P로 감소했습니다.

윤 후보는 지난 조사 대비 1.7%P 감소한 46.9%의 지지를 얻은 반면, 이 후보는 2.3%P 증가한 42.0%의 지지를 얻었습니다.

이념 성향별로 봤을 때 중도층에서는 여전히 윤 후보가 51.1%로 39.4%의 지지를 얻은 이 후보보다 앞섰으나, 지난 조사 대비 보수층과 진보층에서 이 후보를 향한 지지가 각각 1.7%P, 2.2%P 증가한 점이 인상적입니다. 윤 후보는 특히 보수층 지지율이 지난 조사와 비교했을 때 7%P 하락했습니다.


지역별로 서울에서는 윤 후보가 52.0%로 35.3%의 이 후보를 앞섰으나 이 후보가 도지사를 맡았던 인천·경기에서는 이 후보가 45.8%로 윤 후보(42.0%)를 근소하게 앞서면서 수도권 표심이 갈렸습니다.

다만 윤 후보는 대구·경북(60.6)을 비롯해 강원(61.8%), 대전·충청·세종(50.5%)에서 높은 지지를 보였으며 특히 제주에서 이 후보 지지율(23.3)에 3배가 넘는 76.7%의 지지를 얻었습니다. 이 후보는 광주·전남·전북에서 69.6%로 윤 후보(24.5%)를 약 3배 앞질렀습니다.

"정권 교체"-"정권 유지" 격차 다소 감소…진보층, '김종인 영입' 의견 분분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를 바라는 유권자는 51.3%로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이 기록한 40.3%보다 높았으나 지난 조사에서 17.5%P였던 격차는 이번 조사에서 11%P로 다소 감소했습니다.

이 후보가 '조국 사태'와 관련해 사과한 것에 대해서는 46.6%가 "적절하다"라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42.1%로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에선 "부적절하다"가, 중도와 진보층에선 "적절하다"가 각각 과반이었습니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영입이 윤 후보 지지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 같냐는 물음에는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53.2%로 과반이었습니다.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37.9%를 기록했습니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와 중도에서는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과반이었으나 진보에서는 "도움이 된다" 40.3%, "도움이 되지 않는다" 48.4%로 분분한 의견을 보였습니다.

(왼쪽부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혼용 자동응답 전화 방식(ARS)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P, 응답률은 7.5%입니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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