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장제원, 父 산소 찾아 "막내 손자가 큰 잘못…면목이 없다"
입력 2021-12-06 14:12  | 수정 2022-03-06 15:05
“잘못한 만큼 벌 받고 나오면 아들에 사랑 표현할 것”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선친(장성만 전 의원)의 6주기를 맞아 묘소를 참배하며 아버지가 가장 사랑하던 막내 손자가 너무도 큰 잘못을 저질렀다.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버지 죄송하다. 면목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장 의원은 오늘(6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은 제 삶의 지표가 되셨던 아버지가 돌아가신 6주기”라며 아버지가 무척 그립다. 아버지와 이야기 하고 싶고 많은 것을 여쭙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장 의원의 부친은 동서학원을 설립한 고(故) 장성만 전 국회부의장입니다. 제11대, 제12대 국회의원을 지냈습니다.

그는 잘못한 만큼 벌을 받고 나오면 아버지가 제게 그랬던 것처럼 아들과 대화를 자꾸 나누고 마음에 담긴 사랑을 표현하려고 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정치를 하면서 권력자로부터 두 번이나 공천탈락을 당하는 수모 등 많은 풍파와 시련을 겪었다”며 지역 주민들의 하늘같은 은혜로 이겨내고 여기까지 왔다. 모두가 감사요. 기적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장 의원은 선친의 저서 중 하나인 ‘역경의 열매라는 책을 가져왔습니다. 그는 ‘거짓과 모함이 있을지라도 모든 일에 정성과 진심을 다하면 결국에는 승리할 것이라는 아버지의 말씀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긴다”며 묵묵히 성실하게 제게 맡겨진 소명을 다해 나가겠다. 오늘도 태양이 아버지의 손길처럼 따뜻하게 저를 감싸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장 의원의 아들인 래퍼 장용준(21· 노엘)은 음주측정 불응 및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습니다. 장 씨는 지난 2019년 9월 술에 취한 채 차를 몰다 오토바이를 추돌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집행유예 기간 중 벌어졌습니다. 2차 공판은 오는 17일 열릴 예정입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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