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민의힘, 김종인 합류하며 갈등 봉합…'커플티' 입고 합동 유세
입력 2021-12-04 19:20  | 수정 2021-12-04 20:07
【 앵커멘트 】
선대위 잡음에 당대표 패싱 논란까지 일었던 국민의힘이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극적 합류로 당내 갈등이 봉합되는 모양새입니다.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는 오늘(4일) '커플티'를 맞춰 입고 부산에서 합동유세를 벌였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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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
어젯밤 울산 울주에서 만난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는 2시간의 회동 끝에 모든 사항을 공유하고 직접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갈등이 봉합됐음을 밝혔습니다.

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는 사실도 깜짝 공개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당무 전반을 지휘하고 선거 대책 기구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아 사실상 선대위 전권을 쥐게 됐습니다.

비공개 회동에서 술자리를 가진 윤 후보와 이 대표는 합의 사항을 공개한 뒤, 붉어진 얼굴로 서로 포옹을 하거나 어깨동무를 하며 들뜬 감정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어제)
- "국민이 바라는 정권교체 이외에 다른 목적이 없음을 오늘 확인했습니다."

'울산 회동'에서 의기투합한 두 사람은 오늘 부산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대선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이번 선거는 우리가 절대 져서도 안 되고 질 수도 없는 선거를 만들어서…."

이후 합동 유세에서는 '사진 찍고 싶으면 말씀 주세요'라고 쓰인 빨간 후드티를 맞춰 입고 시민들과 사진을 찍었습니다.

-"정권교체 윤석열! 정권교체 윤석열!"
-"꼭 대통령 되십시오."

▶ 스탠딩 : 신재우 / 기자
- "갈등을 극적으로 봉합한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서면서 연기가 우려됐던 선대위 출범식도 내일 모레 차질없이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김영환 VJ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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