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신경주역세권에서 25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그동안 경주는 다수의 문화재가 매장돼 있어 주택개발사업 추진이 어려웠다.
3일 주택 및 분양업계에 따르면, 신경주역세권에서 이달 공급될 물량은 총 2561가구다.
신경주역세권은 사업면적 53만여㎡에 약 2400여억원이 투입되는 경주 최초·최대 규모의 신도시 개발사업이다. 계획인구는 6300여 가구, 약 1만6000명에 달한다. 상업용지, 업무용지, 학교, 공원 등 편의시설 조성이 예정돼 있다.
신경주역 경부선(KTX·SRT)을 이용해 서울, 동대구, 울산 등지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고, 중앙선(청량리~영천역~신경주역)과 동해선(포항역~신경주역~태화강역)도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어 향후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비규제지역 내 공공택지라는 점도 매력이다. 사업지 내 신규 물량은 만 19세 이상 및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 경과, 주택형별 예치금을 충족하면 주택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세대주 또는 세대원 모두 1순위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합리적인 수준에서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0월 공급된 '신경주 더 퍼스트 데시앙'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984만원으로 경주 평균 매매가(1017만원)보다 낮았다.
연내 신규 공급도 이어진다. 먼저 반도건설은 신경주역세권 B4·B5블록에서 '신경주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 74~84㎡ 1490가구로 도보통학거리에 초등학교 용지가 있다. 대형마트가 들어설 지원용지도 사업지 앞에 있다. 단지 안에는 별동학습관이 조성돼 YBM 등 전문교육기관과 연계한 교육특화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비슷한 시기 대창기업과 새천년종합건설은 각각 B1블록과 B6블록에서 'KTX신경주역 더 메트로 줌파크'(전용 59~84㎡ 549가구)와 '신경주 새천년'(가칭, 522가구)를 선보인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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