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집중취재]신종플루, 수입 백신 허가 왜 늦나?
입력 2009-10-28 19:32  | 수정 2009-10-29 07:25
【 앵커멘트 】
신종플루를 차단하기 위한 대책, 백신 접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백신과는 달리 수입 백신은 허가가 늦어지면서 일반인들은 접종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윤여표 / 식품의약품안전청장(9월 2일)
- "백신 공급을 적기에 해야 하기 때문에 신속심사를 통해서 빨리 허가가 진행될 수 있도록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신종플루 확산 방지를 위한 최선의 방안은 예방 백신의 접종.

녹십자가 백신을 공급하고 있지만, 매우 부족한 상태입니다.

특히 건강한 20대 여성까지 사망해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지만, 일반인 접종은 내년 2월에 가서야 가능합니다.

추가적인 백신 공급이 필요하다는 얘깁니다.


하지만, 해외에서 개발된 백신의 수입이 늦어지면서 일반인들의 빠른 접종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식약청은 수입업체의 서류가 부족하다고 해명합니다.

▶ 인터뷰 : 강석연 / 식품의약품안전청 과장
- "문제는 자료가 저희가 원하는 자료가 일부 빠진 게 있어서 그 부분을 보완해야 하고, 아직 자료들이 완벽하게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에…"

반면 수입 제약사들은 식약청이 지나치게 까다로운 조건을 요구한다며 불만을 토로합니다.

더구나 식약청이 백신 검사 인력을 줄인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 녹취 : 제약업체 관계자
- "인원이 적다 보니 좀 늦어지는 부분이 있는 것 같고요. 또 현재 국감이 진행 중이잖아요. 그런 부분도 있는 것 같고…"

▶ 스탠딩 : 정규해 / 기자
- "수입 백신 허가를 둘러싼 식약청과 업체들의 '네 탓' 공방 속에 국민은 하루하루 신종플루에 대한 공포감만 키워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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