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방역당국이 향후 2주간 내국인을 포함한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해 예방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10일 격리조치를 카드를 꺼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가 지난달부터 시행됐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전세계에서 유행 조짐을 보이고 국내서도 확진자가 5명 나오면서다.
이에 따라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해외여행 등에 대한 높아진 염원도 다시 꺾일 전망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국내에서 첫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발생한 1일 해외유입상황평가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변이 유입 차단 조치를 결정했다.
이에 따르면 오는 3일 0시부터 16일 24시까지 2주 동안 모든 국가에서 입국하는 내·외국인은 예방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10일간 격리된다.
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의 자택 등에서 10일간 자가격리를 한다. 유전자증폭(PCR) 검사는 입국 전후로 총 3회(입국 전, 입국 후 1일 차, 격리해제 전) 받아야 한다.
단기체류 외국인은 정부가 마련한 임시생활시설에서 10일간 격리된다.
정부는 3일 0시를 기해 나이지리아를 방역강화국가·위험국가·격리면제제외국가로 추가 지정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또, 오는 4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에티오피아와 한국을 오가는 주 3회 직항편의 운항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와 함께 모든 해외 입국 확진자에 대해서 오미크론 변이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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