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이제경 100세경영연구원장, '인생을 바꾸는 100세 달력' 펴내
입력 2021-12-01 17:44  | 수정 2021-12-01 21:46
인생을 바꾸는 100세 달력.

"서른이 넘었는데, 아직 취업은커녕 졸업하지도 못했어요."
"대기업 임원으로 정년퇴직했지만 자녀 교육비 등으로 지출이 많아 저희 부부 노후 자금을 넉넉히 마련하지는 못했어요. 자식들을 아직 출가시키지 못했는데, 그것도 걱정입니다."
직장인과 사업자 등 여러 사람의 인생을 디자인하는 100세경영연구원 이제경 원장이 평소에 자주 듣는 말이다.
매일경제신문사에서 21년 동안 취재기자로, 라이나생명에서 10년 동안 전무이사로 활동하고 현재 100세경영연구원 원장과 ㈜해피로그인 사장을 맡고 이제경 원장이 '100세 인생 디자이너'로 우리에게 돌아왔다.
'인생을 바꾸는 100세 달력' 책을 펴낸 그는 100세 시대 풍요롭고 행복한 '골드인생 2.0'을 이루기 위해서는 '100세 달력'에 '인생 디자인'부터 해보라고 권한다.
그리고 100세 인생 디자인은 빠를수록 좋은데, 사회초년생 때부터 100세 달력을 만들면 좋을 것이라고 말한다.

골드인생 2.0은 건강한 체력과 정신으로 노후에도 스스로 경제활동이나 취미를 즐기면서, 내 자신과 가족의 행복뿐만 아니라 지역과 글로벌 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개인의 사회책임을 실천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
노후를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지만 우리 사회의 관심사가 '부의 축적'에서 '행복 추구'로 바뀌고 있다는 점도 저자는 직시했다. 행복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를 넘어서면 인생의 관심사가 돈에서 의미 있는 삶으로 바뀐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3번 은퇴하기'를 통해 소득 다변화를 해야 한다고 말하는데, 근로소득에서 탈피해 사업소득과 자산소득을 올리고, 비재무적인 사회가치소득도 올리라고 권한다.
이제경 100세경영연구원장.
이 원장은 100세 시대를 맞아 기대수명이 늘기는 했지만 우리를 불편하게 하는 두 가지 변화가 생겼다고 말한다.
첫번째 변화는 '준성년(準成年)'이 늘고 있는 것이고 두번째 변화는 '중장년기(40~64세)'와 '노년기' 사이에 '신중장년기(65~85세)'가 생긴 것이다.
저자는 준성년과 신중장년은 물론 중장년 등 모든 이들이 100세 시대에는 80세까지 일해야 하는데, 4차 산업혁명의 대전환기를 맞아 평생직장은커녕 현재 일자리도 지키기가 여의치 않다고 지적한다. 이제는 20년 공부해서 한 직장에서 20~30년 일하고 은퇴해서는 행복한 삶을 기대할 수 없다는 취지다.
이에 100세 시대에 맞는 새로운 삶의 방식이 절실히 요구되는데, 이 책은 그 대안으로 골드인생 2.0을 제시한다.
이 책은 골드인생 2.0을 위해서는 '일, 돈, 건강, 가족 및 인간관계, 사회책임' 등 5가지를 신경 써야 한다고 말한다.
또, 80세까지 일해야 하는 100세 시대에는 4차 산업혁명 등으로 평생직장이 사라지므로 세 번은 은퇴하고 다시 도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비전문가에서 전문가로 변신하는 첫 번째 은퇴하기, 전문가에서 사업가로 대변혁하는 두 번째 은퇴하기, 사업가에서 사회봉사자의 길을 걷는 세 번째 은퇴하기로 일하는 보람과 재미를 느끼라고 권한다.
이 책은 풍요롭고 행복한 골드인생 2.0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로 여러 부자들과 저자 자신이 실천하고 있는 금융, 부동산, 미술품 투자 노하우, 합법적으로 세금 줄이는 방법 등도 소개한다.
아울러 자신의 기대여명을 측정하고 '건강수명 늘리기', '정신건강 챙기기' 등 100세까지 건강하게 사는 법, 가정과 사회에서 행복한 인간관계를 만드는 방법까지 담았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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