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0대 3.9 대선을 98일 앞둔 1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박용진 의원의 행사장 찾았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 광화문 인근에서 열린 박 의원의 출판기념회 자리에 참석해 '더불어민주당쪽에 합류할 생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런 쓸데 없는 소리를 하지 말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과거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있을 때 박 의원과 인연을 맺었다. 당시 박 의원은 비대위원장의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최근 국민의힘의 당내 갈등에 대해 어떻게 보나'라는 질문에 대해선 "나한테 그런 거 물어보지 말라"며 "나는 전혀 뭐가 돌아가는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이준석 대표의 칩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는 "잘 모른다"고 답했다.
지난달 5일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윤석열 후보는 당초 김 전 위원장을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려 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후보 측이 짠 선대위 인선안에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선대위는 총괄선대위원장 자리를 비워둔 채 개문발차했다. 현재 윤 후보 측은 계속 김 전 위원장의 합류를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이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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