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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문아' 이재명 "정치적 언어에는 숨겨진 비밀이 있다"
입력 2021-12-01 10:12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가 정치인의 말에는 숨겨진 뜻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주자인 이재명 후보가 출연했다.
이 후보에 따르면 "정치인에게 민원을 제기할 때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습니다'라는 말은 '안 된다'라는 뜻과 일맥상통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 후보는 "정치인들끼리 이야기할 때 '장기 검토 해봅시다', '함께 노력해봅시다', '방법을 찾아봅시다'라는 말도 '지구가 무너져도 안되는 것'과 같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 후보는 "나 또한 과거에는 정치적 언어를 사용했었는데 어느 순간 부터 잘 쓰지 않았다. 성남 시장 재직 시절에 시장실을 2층으로 옮긴적이 있었다. 방을 늘 개방해놓은 후 근접성이 좋아지자 민원이 자주들어왔다. 이 때 '솔직히 다 얘기해주자'라는 가치관으로 바뀌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또 이 후보는 "민원인에게 법률상 불가능한 부분을 명확하게 답해주니깐 나중에는 민원인이 수긍하고 고맙다고 하더라. 그 때부터는 정치적 언어를 쓰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라고 밝혔다.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10문제를 풀어야만 퇴근할 수 있는 옥탑방에 갇혀 문제를 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지식토크쇼 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된다.
[한예린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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