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오미크론에 '국경봉쇄'…"미국, 5차 대유행 가능성"
입력 2021-11-29 19:20  | 수정 2021-11-29 19:37
【 앵커멘트 】
오미크론이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일본은 아예 내일(30일)부터 모든 외국인에게 국경을 봉쇄했습니다.
미국은 오미크론을 필연적으로 받아들이고 5차 대유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상황을,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 기자 】
현재까지 오미크론 확진자가 확인되거나 의심환자가 발생한 국가는 20여 개국에 이릅니다.

보츠와나에서 처음 발견됐고, 남아공에서 확산하면서 영국, 독일 등 유럽뿐만 아니라 홍콩, 캐나다까지 빠르게 퍼졌습니다.

▶ 인터뷰 : 폰데어라이엔 /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 "우리는 오미크론에 대해서 모든 것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시간과의 싸움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유입 차단을 위해 일본은 아예 우리나라를 포함해 모든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금지했습니다.

▶ 인터뷰 : 기시다 / 일본 총리
- "최악의 상황과 긴급 조치를 피하고자 일본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모든 외국인 입국을 30일 자정부터 금지합니다."

일본의 이번 조치는 오미크론에 대한 정보가 어느 정도 밝혀질 때까지라고 설명해 정확한 기간은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홍콩에서는 호텔 복도 사이를 두고 2차 감염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홍콩 보건 당국 조사에 따르면 "두 확진자 모두 직접 접촉한 적이 없어" 방 문을 열고 닫을 때 공기 중 감염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캐나다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미국은 오미크론 감염을 기정사실화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파우치 /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
- "오미크론이 미국에 오는 것은 필연적입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준비가 돼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델타 변종을 막기 위한 현재의 노력이 계속돼야 합니다."

파우치 소장은 "오미크론이 백신의 면역 보호 기능을 회피할 수 있다"며 "미국의 5차 대유행 가능성도 매우 커졌다"고 전망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미국은 오미크론에 맞설 전략으로 부스터샷을 설정했습니다. 하지만, 오미크론이 백신 독점이 아닌 저개발 국가에 백신을 공급해야 할 이유를 보여주는 반증이라는 의견도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박지윤 / 워싱턴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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