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미놀 검사 했더니‥형광빛으로 드러난 '혈흔'
차주 "사고 아니면 극단적 선택 이용 추정"
차주 "사고 아니면 극단적 선택 이용 추정"
새로 구입한 중고차에서 혈흔이 나왔다는 차주의 사연이 공개됐습니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내 차가 사고 이력이 있는 차인 것 같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 A씨는 최근 구입한 중고차량의 안팎으로 핏자국 등 수상한 흔적들이 발견됐다며 "사고 차량을 구입한 듯하다"고 전했습니다.
차 곳곳에서 발견된 혈흔 추정 자국.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A씨가 첨부한 사진을 보면 차량 내·외부 곳곳에 붉은 얼룩이 묻어 있습니다. 이어 그는 후면 번호판이 풀려있으며 그을린 자국도 있다면서 "사고 난 거 아니면 극단적 선택에 이용된 차량 같다. 어쩐지 싸더라"라고 토로했습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핏자국 같다"며 루미놀 검사를 권유했습니다. 루미놀 검사는 눈에 보이지 않는 핏자국까지 찾아낼 수 있는 약물 검사입니다.
누리꾼의 권유를 받아들인 A씨는 직접 루미놀 약물 세트를 구매해 자신의 차량에 검사를 진행했고, 차량 내부 곳곳의 혈흔이 약물과 반응해 형광빛으로 드러난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루미놀 검사를 진행한 차량 내부 사진. 혈흔자국이 약물과 반응해 형광빛으로 빛나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사고차량 같다", "경찰에 신고해라",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혈흔이 저렇게까지 있냐"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루미놀 용액은 구리, 녹과도 반응하는 점을 꼬집어 녹이 슨 것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