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북한 부럽다, 가고 싶어"…경기도교육청, SNS 웹툰 '북한 찬양' 논란
입력 2021-11-29 11:03  | 수정 2021-11-29 11:17
최근 경기도교육청이 북한 학교생활을 소개하는 일화를 담은 웹툰을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린 뒤 '북한 찬양' 논란이 일자 게시물을 삭제했다 /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초등 2학년에게 북한 학교생활 소개하는 일화 담아
교육청, 논란 일자 하루 만에 해당 게시물 삭제

경기도교육청이 공식 인스타그램에 북한 학교생활을 소개하는 웹툰을 올려 '북한 찬양'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에 경기도교육청은 하루 만에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습니다.

26일 경기도교육청 인스타그램에는 '북한 친구들 부럽다!'라는 제목으로 웹툰 10장이 올라왔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은 학교에서 있었던 사연을 바탕으로 '사연 보내주면 그려주는 만화'를 제작해 SNS를 통해 소개합니다. 해당 웹툰도 사연을 받아 만든 것이었습니다.

이 웹툰은 한 교사가 북한 아이들의 학교생활을 초등학교 2학년 아이들에게 소개하다가 생긴 일화를 담았습니다. 교사는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아이들에게 한국 학교와 북한 학교 차이점을 알려주며 북한에는 급식이 없는 대신 도시락을 먹거나 집에 다녀온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경기도교육청이 북한 학교생활을 소개하는 일화를 담은 웹툰을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린 뒤 '북한 찬양' 논란이 일자 게시물을 삭제했다 /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또 웹툰에서는 북한 아이들의 소풍과 운동회 사진을 본 아이들의 반응도 그려냈습니다. 코로나19로 한동안 등교하지 못했던 아이들이 "북한 부럽다! 소풍도 가고!"라고 말합니다. 북한에서는 담임 선생님이 한 번 정해지면 졸업할 때까지 바뀌지 않는다는 설명에 "그럼 나 진짜 북한 가고 싶다"라고 반응한 아이들 모습도 웹툰에 담겼습니다.

해당 게시물에 누리꾼들은 "다른 데도 아니고 교육청이 저런 걸 올리냐", "너무 경솔했다", "누가 북한을 부러워하냐" 등의 댓글을 남겼습니다. 반면 "단순히 소풍을 부러워한 아이들의 순수함이라고 생각한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경기도 교육청은 논란이 일자 게시물을 올린 지 20시간 만인 27일 오전 10시쯤 이 웹툰을 삭제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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