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비행기 착륙장치에 2시간 반 숨어 비행…美 밀입국 과테말라인 체포
입력 2021-11-29 08:31  | 수정 2022-02-27 09:05
공항 착륙 뒤 체포돼 추방 위기

과테말라 20대 남성이 미국에 밀입국하다가 당국에 붙잡혔습니다.

어제(28일) 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전날 과테말라에서 출발한 아메리칸항공 비행기가 미국 마이애미에 착륙한 직후 랜딩 기어(항공기 착륙 장치) 부근에 숨어있던 26세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당국은 이 남성의 추방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현지 인터넷 매체 '온리인데이드'에 올라온 영상에는 해당 남성이 공항에서 붙잡힌 뒤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폭력과 빈곤 등을 피해 미국으로 가는 과테말라 이민자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과테말라시티에서 마이애미까지 비행시간은 2시간 반 정도입니다.


연방항공청(FAA) 통계에 따르면 1947년 이후 전 세계에서 129명이 착륙 장치 등에 몰래 숨어 밀입국을 시도하다 적발됐습니다.

극적으로 생존한 이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도중에 추락사하거나 비행을 견디지 못하고 착륙 후 숨진 채 발견되는 일이 많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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