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욕지도 모노레일, 승강장 앞두고 탈선 5m 추락…8명 부상
입력 2021-11-29 07:00  | 수정 2021-11-29 07:42
【 앵커멘트 】
어제(28일) 경남 통영에서 배편으로 한 시간쯤 떨어진 욕지도에서 모노레일이 탈선했습니다.
이 사고로 8명이 다쳐 육지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산에서 내려오는 모노레일 차량이 기울어진 채 심하게 찌그러져 있습니다.

왼편에서 사람들이 지붕을 들어내고 여성 승객을 구하려 안간힘을 씁니다.

- "(모노레일이) 걸려 있는데 지금 위험해요. 지금 몇 분이 도와주고 계시거든요."

모노레일 차량 한 대가 선로를 이탈하면서 5미터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승객은 모두 50~60대 였는데, 남성 1명과 여성 7명 등 8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육지에서 한 시간쯤 떨어진 섬이라 헬기 3대가 동원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현재는 중상 정도로 나와 있고요. 위중하다고 느끼셨던 분이 아까 의식저하 부분인데 지금은 회복되셨다고…."

사고는 정상에서 내려오던 모노레일 차량이 탑승장을 불과 5m쯤 앞두고 곡선 구간에서 일어났습니다.

욕지도 모노레일은 2019년 12월에 개통해 만 2년이 됐습니다.

천왕산 대기봉까지 2km을 연결하는 모노레일로 오늘(29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선로 정비를 위해 휴장하기로 했는데, 공교롭게도 바로 전날 사고가 났습니다.

경찰은 운영 업체와 목격자를 상대로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pressjeong@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화면제공 : 경남소방본부, 통영해양경찰서, 유튜브 하루코스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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