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블랙프라이데이' 밤 미국 곳곳에서 도둑떼 등장…물건 약탈
입력 2021-11-28 11:03  | 수정 2021-11-28 11:58
미국 워싱턴DC의 한 베스트 바이 매장 (기사 본문의 절도 사건과 직접 관련 없는 사진) / 사진 = 연합뉴스
아직 체포된 용의자 없어

현지시간 27일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에 도둑떼가 나타나 대형 유통매장에서 제품을 약탈하는 일이 미국 곳곳에서 발생했습니다.

CNN과 지역 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최대 쇼핑대목인 블랙 프라이데이 당일 저녁 8시 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인근 번스빌의 한 베스트바이 매장에 최소 30명으로 구성된 도둑 무리가 들이닥쳐 다수의 전자제품을 훔쳐 달아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다행히 이들은 무기를 휘두르지는 않았으며, 집단 절도 과정에서 부상자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번스빌 경찰은 아직 체포한 용의자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메이플우드 경찰은 앞서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도 번스빌에서 40㎞ 가량 떨어진 미네소타주 메이플우드의 또 다른 베스트바이 매장에 6명이 침입해 도둑질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매체는 두 절도가 서로 연관된 사건인지 아직 불분명하다고 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셰리프국은 같은 날 오후 8시 쯤 캘리포니아주 레이크우드의 홈디포 매장에서 최대 10명이 침입해 망치를 비롯한 공구를 훔친 뒤 미리 준비한 차를 타고 달아났다고 밝혔습니다.

CNN은 이들 일당이 훔쳐간 망치 등의 물건이 이달 들어 로스앤젤레스(LA)를 비롯한 여러 곳에서 벌어진 가게 털이 사건에 사용된 범행 도구와 유사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22일 밤 최소 18명이 LA의 한 백화점 진열창을 깨고 수천 달러 상당의 물품을 훔쳤고, 샌프란시스코와 시카고 등에서도 최근 비슷한 사건이 벌어진 바 있었습니다.

이번 사건에 앞서 베스트바이는 지난 23일 실적 발표 직후 "조직적인 절도 범죄 등이 회사 이익을 훼손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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