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속보] 신규 확진 3,901명…'델타'보다 강한 '누' 변이 등장
입력 2021-11-26 09:30  | 수정 2021-11-26 09:30
검사 기다리는 시민들 / 사진=연합뉴스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3,900명대로 집계됐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2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901명 늘어 누적 43만 2,901명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3,882명, 해외유입 19명입니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617명입니다. 전날(612명)보다 5명 늘었습니다. 최근 1주간(11.20~26) 위중증 환자 수를 일별로 보면 508명→517명→515명→549명→586명→612명→617명을 기록했습니다. 전날에 이어 오늘도 위중증 환자수 600명대를 넘어섰습니다.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206명→3,120명→2,827명→2,699명→ 4,116명→3,938명→3,901명입니다.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39명입니다. 누적 사망자 수는 총 3,440명이며, 평균 치명률은 0.79%입니다.

‘누 변이, 델타보다 항체 더 잘 피해 갈 것”


코로나19 백신 맞는 남아공 주민 / 사진=연합뉴스

전 세계적으로 팬데믹을 일으킨 델타 변이보다 더 강력한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했습니다. 에이즈 환자에게서 발견된 바이러스로 백신 내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또 다른 대유행을 몰고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24일(현지 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 11일 영국 과학계는 ‘누(Nu·B.1.1.529) 변종 사례가 처음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감염사례는 아프리카 보츠와나 3명, 남아프리카공화국 6명 그리고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홍콩으로 입국한 1명 등 총 10명입니다.

‘누 변이 바이러스는 파이크(spike) 단백질에 32개에 달하는 돌연변이를 갖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다수는 전염성이 강하고, 백신 내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상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자신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이용해 숙주 세포로 침투합니다. 돌연변이가 생길 경우 항체 바이러스가 세포 침입을 막기 어려워 감염이 더 쉬워질 수 있습니다.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의 유전학자 프랑수아 발루 교수는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환자가 코로나에 감염돼 해당 변종 바이러스가 발병했을 가능성이 있다. 현재 단계에서는 전파력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러스가 낮은 면역체계의 인간 체내에 있으며 항체를 피해 가는 방향으로 변이가 일어났다는 해석입니다.

한편, 영국 보건안전청은 신종 변이가 기존 백신 효능을 크게 감소시키는지 알아보는 연구가 필요하다며, 현재 남아공 측에 추가 자료를 요청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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