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강용석 "금태섭 중재로 이재명·김종인·양정철 만나"…금태섭 "안 믿으셔도 된다"
입력 2021-11-25 12:52  | 수정 2022-02-23 13:05
강용석 "윤석열 후보도 피곤할 듯"
금태섭 "강용석, 보수의 정청래"

강용석 변호사가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중재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만났다는 주장을 내놓자 금 전 의원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25일 강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23일 저녁 10시에 수원에서 금태섭의 중재로 이재명, 김종인, 양정철이 만났다는 제보가 들어왔다"며 "이재명과 양정철의 의도야 윤석열 선대위를 흔들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김종인 할배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것인지"라며 "신출귀몰하는 정치판 늙은 여우를 상대해야하는 윤석열 후보도 무척 피곤할듯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금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즉각 반박했습니다. 강용석 변호사 얘기는 사실이 아니라면서 "이재명 후보나 양정철 전 비서관과는 수년간 연락한 일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비슷한 일도 없었다"며 "왜 이런 황당한 얘기를 하는지 한편으로는 짐작이 되지만 그 얘기는 안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강용석 변호사 얘기는 안 믿으셔도 된다. 어느 진영에나 이런 분들이 있다. 말하자면 보수 진영의 정청래 같은 분"이라고 밝혔습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관련 글을 공유하며 "쟤들이 장난치나 보네"라고 금 전 의원에 힘을 실었습니다. 한편, 앞서 금태섭 전 의원은 윤석열 캠프에 합류할 '상징성 있는 젊은 인물'로 윤희숙 전 의원과 함께 이름이 거론된 바 있습니다.

[신동규 기자 eastern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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