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경찰서 담 넘어 의경들 '술 파티'…후임 대원 폭행까지
입력 2021-11-23 19:20  | 수정 2021-11-23 20:31
【 앵커멘트 】
한동안 잠잠한가 싶더니 의무경찰 구타사건이 또 발생했습니다.
이번엔 해양경찰입니다.
선임들은 폭행도 모자라 후임 대원에게 새벽 근무를 떠넘기고 근무지를 이탈해 밖에서 술까지 마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선임 의경의 구타가 시작된 건 지난 9월부터입니다.

피해자는 해양경찰에 입대한 지 몇 개월 되지 않은 신임 의경입니다.

폭행은 주로 내무반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선임들은 후임 대원에게 여러 차례 기합을 주고 욕설과 폭언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군산해양경찰서 의경
- "구타가 9월부터 10월까지 여러 차례 있었고…. 그런 내용을 알고 있죠?"
- "예. 알고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선임들은 근무일지를 조작해 새벽 근무를 후임 대원에게 떠넘겼습니다.

그리고 근무지를 이탈해 밖에서 술을 마셨습니다.

당직 직원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경찰서 담을 넘었습니다.

▶ 인터뷰 : 군산해양경찰서 관계자
- "(술집 영업이) 밤 10시까지면 의경들이 점호 끝나고 나가면 못 먹지 않습니까? (위드코로나로) 12시로 늘어나고 그러다 보니까…."

위드코로나가 시행되기 전에는 밖에서 술을 사와 내무반에서 술 파티도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인터뷰 : 군산해양경찰서 의경
- "2~3시간 정도 한 번씩 (당직관이) 오는 걸로 알고 있어요."
- "그 시간을 피해 술을 먹고?"
- "예."

해양경찰은 징계위원회를 열어 관련자를 엄중 문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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