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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우즈, 복귀 신호탄?···사고 후 첫 스윙 공개
입력 2021-11-22 14:24  | 수정 2022-02-20 15:05
지난 2월 차량 전복 사고 이후
9개월 만에 첫 연습 영상 직접 공개

지난 2월 차량 전복 사고를 당해 큰 수술을 받았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풀스윙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전 세계 골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타이거 우즈는 한국 시간 22일 트위터를 통해 2초 분량의 아이언 샷 연습 영상을 공개하며 "좋아지고 있다(making progress)"는 짧은 글을 적었습니다. 해당 영상 속 우즈는 수술을 받은 오른쪽 다리에 검은색 압박 밴드를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앞서 지난 2월 우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리스 인근에서 직접 운전하던 차가 전복되는 사고를 당해 오른쪽 다리와 발목을 심하게 다친 바 있습니다. 이로 인해 우즈는 정강이 뼈에 철심을 박는 등 큰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선수 생활을 재개할 수 있을 지에 대해 의문이 들 만큼 부상이 심각했던 겁니다.

우즈는 퇴원 후 인터뷰에서 "내가 경험했던 어떤 재활 과정보다 고통스럽다"며 힘듦을 호소했지만 "물리 치료를 받느라 바쁘다. 매일 정해진 루틴을 소화하면서 당면 과제에 집중하고 있다"고 회복에 대한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수술 이후 대중에 나타나지 않았던 우즈는 지난주 목발 없이, 등에는 배낭까지 멘 모습이 포착돼 우즈의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사고 이후 9개월 만에 우즈가 직접 골프 영상을 올리자 팬들 뿐만 아니라 동료들도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우즈와 절친한 사이인 저스틴 토머스는 "이 모습이 정말 사랑스럽다"고 전했고, 토니 피나우는 "빅캣이 다시 스윙을 하는 걸 보니 정말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골프 채널은 우즈의 연습 영상을 보고 "여러 형태의 디봇 라인이 있는 걸로 봐서 웨지 뿐만 아니라 다른 샷도 연습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우즈의 복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내달 2일 열리는 타이거 우즈 재단 주최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참석해 대중에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도 덩달아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아직 참석 여부를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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