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지명된 3개 부문에서 모두 수상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erican Music Awards, AMA)' 후보에 오른 3개 부문에서 모두 상을 타는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특히 AMA에서 아시아 가수 최초로 대상을 수상 받는 영광을 안게 됐습니다.
현지 시간 21일 오후 8시 미국 로스앤젤리스에서는 빌보드 뮤직 어워드, 그래미 어워드와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AMA'가 열렸습니다. BTS는 AMA에서 ▲페이보릿 팝 듀오/그룹 ▲페이보릿 팝송 ▲올해의 아티스트 등 3개 부문에서 후보에 올랐고, 3개 부문에서 모두 상을 탔습니다.
BTS가 AMA 시상식에서 히트곡 '버터'로 신나는 무대를 선보였다 / AP = 연합뉴스
AMA의 대상 격인 '올해의 아티스트'를 BTS가 거머쥐면서 1974년 해당 상이 생긴 이래 BTS의 수상이 아시아 최초로 기록됐습니다. BTS와 함께 후보에 올랐던 가수는 아리아나 그란데, 드레이크, 올리비아 로드리고, 테일로 스위프트, 더 위켄드 등 세계적인 팝스타 였습니다. BTS는 쟁쟁한 후보들 사이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증명해 보였습니다.
BTS 멤버 RM은 대상 수상자로 호명된 이후 "4년 전 AMA 무대에 올라 'DNA'를 불렀을 때도 흥분하고 긴장됐는데 이후 긴 여정에서 누구도 이 상을 받을 거라고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아미(팬덤명)' 여러분 만큼은 상상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한국에서 온 7명의 소년이 음악에 대한 사랑과 아미의 지원을 받아 여기까지 왔다"며 "응원해주신 전 세계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멤버 정국은 "여러분께 우리 음악으로 행복을 드리고 싶었다"며 "이 상은 우리가 열게 될 새로운 챕터의 시작"이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페이보릿 팝송' 부문에서는 BTS의 히트곡 '버터(butter)'로 수상했으며, '페이보릿 팝 듀오/그룹' 상은 3년 연속 수상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2018년 이후로 BTS는 AMA 시상식 후보에 올라 4년 연속 수상 행진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