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산불진화 첨단장비 '씨 스노클'
입력 2009-10-25 04:25  | 수정 2009-10-25 04:25
【 앵커멘트 】
산불은 나지 않는 것이 최선인데요,
그래도 산불이 났다면 빨리 진화하는 것이 급선무겠죠.
산불진화를 위한 첨단 장비, 영동방송 김영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산림청의 초대형 헬기가 바다 위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산불진화에 일반적으로 사용했던 밤비바켓 대신 '씨 스노클'이란 장치를 내려 손쉽게 바닷물을 담습니다.


'씨 스노클'은 밤비바켓 보다 비행하면서 빠른 시간 내에 바닷물 수천 리터를 퍼 나를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 인터뷰 : 조건호 / 산림청 산림항공관리본부장
- "시속 75km로 비행하면서 바닷물에 닿지 않도록 25초 내에 담수해 이동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올해 초 산불진화를 위한 용수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바닷물을 이용한 산불진화를 시도했습니다.

▶ 인터뷰 : 구교상 / 국립산림과학원 박사
- "10-13배 정도 투하되어야 토양 산도에 영향을 준다는 결론을 얻었고, 토양미생물에 대해서는 너무 민감하기 때문에 바닷물이나 민물이나 차이가 없었습니다. "

강릉산림항공관리소는 현재 바닷물을 담수 하기 위한 '씨 스노클' 시스템을 FP202 호에 장착했습니다.

또 씨 스노클 제작사의 교관 조종사 주관으로 지난 8월 씨 스노클 시험과 교육비행도 끝냈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호 / 영동방송 기자
- "산림청은 이번에 선보인 씨 스노클의 효과와 필요성이 검증되면 다른 헬기에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YBS뉴스 김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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