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근혜, 세종시 원안 추진 재확인…"당 존립 문제"
입력 2009-10-23 16:53  | 수정 2009-10-23 17:05
【 앵커멘트 】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수도권 의원들은 물론, 친박계 좌장격인 김무성 의원도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어 상황은 점점 복잡해 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엄성섭 기자


【 기자 】
국회입니다.

【 질문 1 】
세종시 논란과 관련해 박근혜 전 대표가 원안 추진으로 못을 박았죠?

【 답변 】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 박근혜 전 대표가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명확한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박 전 대표는 국회 복지위 국감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세종시 문제는 수없이 토의했고, 선거 때마다 수없이 많은 약속을 한 사안이라며 원안대로 추진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박 전 대표는 특히 정치는 신뢰인데, 신뢰가 없으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며 세종시 문제는 당의 존립에 관한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오히려, 원안에다 필요하다면 플러스 알파가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 대표의 이런 입장은 여권 핵심부의 세종시 수정 추진 움직임과 정면으로 부딪치는 것입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내 의견 분열을 막기 위한 긴급 진화에 나섰습니다.

안 원내대표는 박 전 대표의 언급은 한나라당의 당론이자 원칙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당장 친박계 내부에서도 다른 목소리가 나오는 등 세종시 문제는 한나라당의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습니다.

친박계 좌장격인 김무성 의원은 MBN에 출연해 잘못된 법은 반드시 바꿔야 한다는 게 자신의 소신이라며 세종시 수정 추진에 찬성 입장을 밝혔습니다.

결국, 세종시 문제를 놓고 한나라당은 계파별로, 또 지역별로 딴 목소리를 내면서 당내 분열 양상이 불가피해 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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