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되살아난 불광천…생태 교육의 장
입력 2009-10-23 12:10  | 수정 2009-10-23 12:52
【 앵커멘트 】
서울 은평구의 불광천이 1년 만의 복원 공사를 마치고 주민 품으로 돌아왔는데요.
이 불광천이 학생들에게 좋은 자연 생태학습의 장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헬로 TV 뉴스 이현민 기자입니다.


【 기자 】
화창한 가을 날씨에 학생들이 교실을 벗어나 찾은 곳은 불광천.

생태전문가로부터 하천에 자라고 있는 각종 식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습니다.

필터 역할을 하는 여뀌풀과 지팡이를 만들 때 사용하는 명아주, 물억새와 달뿔이풀까지.

아이들은 그동안 책으로만 배웠던 하천의 식생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영 / 연은초등학교
- "이런 식물도 있었구나. 내가 너무 모르고 지나친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 인터뷰 : 이재우 / 연은초등학교
- "옛날에는 많이 더러웠는데 지금은 식물도 많이 자라고 물도 깨끗해지고 동물도 많아지고 좋아요."

아이들의 교육을 담당한 생태 전문가는 가까운 도심에서의 생태체험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합니다.

건강하고 건전한 환경 의식이 바른 성장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 인터뷰 : 임매화 / 생태보전시민모임
-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혜택과 우리가 지켜야 할 자연을 아이들에게 심어주고 싶어요."

행정 당국 역시 시민들의 생태학습과 체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도 개발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정준 / 은평구청 맑은도시과
- "계속 투자하면서 관리하면 생태교육의 장으로서 식물군도 다양해질 것이고 어류나 조류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인위적이라는 비판이 많았지만 결국 자연형 하천으로 변신에 성공한 청계천은 다채로운 생태적 볼거리 속에 복원 후 4년 동안 8천만 명이 넘게 다녀갔습니다.

불광천이 앞으로 어떤 공간으로 자리 매김 해야 할지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헬로 TV 뉴스 이현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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