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국현 의원직 상실…이재오 거취 관심 '보궐선거냐, 당권이냐'
입력 2009-10-22 18:00  | 수정 2009-10-22 18:56
【 앵커멘트 】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의 의원직 상실이 대법원에서 확정됐습니다.
창조한국당은 존폐에 위협을 받게 됐고,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가 대법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비례대표 후보 추천을 대가로 공천헌금을 받은 혐의입니다.

이에 따라 문 대표는 의원직을 잃게 됐습니다.

문 대표는 재판부의 판결에 승복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문국현 / 창조한국당 대표
- "억지로 뒤집어씌우고 누명을 씌우려고 하고, 재판부가 형식 논리에 빠지는 것이 문제지, 저의 진실성은 전혀 의심하실 필요가 없고…"

문 대표의 의원직 상실로 서울 은평을 보궐 선거는 내년 7월 28일에 치러집니다.

당연히 관심은 지난 총선에서 문 대표에게 패배한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에 쏠릴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지난달 말 취임한 권익위원장 자리를 박차고 보궐선거에 나설지, 아니면 한나라당 전당대회를 준비할 지가 관심사입니다.

다만, 이 위원장은 문 대표의 의원직 상실과 관련해 공식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만약 이 위원장이 보궐선거 출마를 선택하면 야권은 정권심판을 내세우며 단일 후보를 내세울 가능성도 큽니다.

한편, 문 대표의 의원직 상실로 창조한국당은 존폐의 위협을 받게 됐습니다.

이용경, 유원일 의원 등 두 명으로 국회의원이 줄어든데다, 이미 교섭단체가 깨진 선진과창조의 모임은 교섭단체 회복을 기대하기가 더 어려워졌습니다.

또, 무소속 이인제 의원 등을 영입해 교섭단체 회복을 꾀하던 자유선진당도 이제 외부 영입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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