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올림픽공원 '이상한 주차요금'
입력 2009-10-22 17:13  | 수정 2009-10-23 00:37
【 앵커멘트 】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이 출입문에 따라 주차료를 다르게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이유가 뭔지 C&M 전진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각종 경기장과 미술관, 편의시설이 들어서 있는 송파구 올림픽공원.

144만 8천㎡에 이르는 넓은 부지에 주차장 7곳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문으로 들어가느냐에 따라 주차료는 달라집니다.

▶ 인터뷰 : 주차장 이용자
- "말이 안 되는 거죠. 같은 공원 내에서 요금이 이 문 저 문 다르다는 건 말이 안 됩니다."

현재 올림픽공원 주차요금은 3가지로 나뉩니다.

소형차의 경우 선불로 3천500원만 내면 하루종일 이용할 수 있는 곳과, 기본 1시간 천원에 20분마다 500원이 부과되는 남 3문과 남 4문, 처음 30분 무료 후 입장료 천원에 10분당 천원씩 더 내는 올림픽파크텔과 회관 쪽입니다.

예를 들어 남 3문 인근 미술관 이용자가 3시간 이상 장시간 관람을 하고 소형차를 주차할 경우 요금은 4천 원 이상으로 늘어납니다.

3천500원의 선불제 주차장을 이용했다면 돈을 절약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대략 20분여를 걸어와야 하는 거리부담에 그러기도 쉽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주차장 이용자
- "(저쪽이 싸도) 거기서 걸어오려면 한참 걸어야 해요. 중간을 지나서 체육관을 지나서 오려면…"

이렇게 다른 요금 기준은 운영주체인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자체 결정합니다.

공단은 이용 차량의 주차목적에 맞게 주차료 부과기준을 만든 것이라며 다만 피해를 보는 사람이 없는 완벽한 제도를 만들기는 어렵다는 견해입니다.

▶ 인터뷰 : 국민체육진흥공단 관계자
- "운영을 하는데 전체를 커버할 수 있는 그런 제도나 규정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습니다."

통일되지 않은 요금제로 시민들의 불편과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올림픽공원 주차장.

▶ 스탠딩 : 전진아 / C&M 뉴스
- "하지만 공단 측은 현행 요금제를 유지할 방침이어서 앞으로도 시민들은 출입문마다 다른 주차료를 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C&M 뉴스 전진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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