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머스크, 주식 6조 7천억원 매도…20개월 만에 주간 낙폭 최대
입력 2021-11-13 16:20  | 수정 2021-11-13 16:21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 사진 =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 사진 = 연합뉴스

미 CNBC 방송이 현지시간으로 어제(12일) 미국 전기차회사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57억 달러(약 6조7천억원)가 넘는 테슬라 주식을 매각하는 동안, 주가가 약 20개월 내 가장 큰 폭으로 주간 하락률을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2.8% 하락했으며, 테슬라 주가는 머스크 CEO가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 주식 매각 의사를 묻는 설문조사를 한 뒤 이날까지 5거래일 동안 총 15.4% 하락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또한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미국 주식시장이 급락했던 지난해 3월 이후 주간 기준 가장 큰 하락률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6일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 지분 10%를 팔지 결정해달라'는 돌발 설문을 올린 바 있었으며, 해당 설문에서 응답자의 약 58%가 매각에 찬성했습니다.


이후 실제로 머스크는 나흘 연속 테슬라 주식을 매각했습니다.

그는 지난 8일 215만4천572주 규모의 테슬라 보통주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한 뒤 이 중 93만4천주를 약 11억 달러에 팔았고, 9~11일까지 총 424만주를 추가로 매도했습니다.

이번 주 들어 나흘 동안 머스크 CEO가 판 테슬라 주식의 가치는 모두 합쳐 57억 달러(약 6조7천억원)가 넘습니다.

반면 테슬라의 대항마로 꼽히며 지난 10일 상장한 전기차 회사 리비안의 주가는 이날도 5.6% 상승해 상장 이후 공모가 대비 약 66.6%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날 마감가 기준 리비안의 시가총액은 1천108억 달러(약 130조7천억원)로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를 제치고 테슬라에 이어 미국에서 2번째로 비싼 자동차 회사에 올라 있는 상태입니다.

[디지털뉴스부]
김주하의 MBN 뉴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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