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아내 손 잡은 당시 CCTV 등 공개…소방 구급대원 조사 '구설'
입력 2021-11-12 19:31  | 수정 2021-11-12 20:03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은 김혜경 씨 이송 당시 아내 손을 잡고 옆을 지킨 이재명 후보의 CCTV와 진료 기록을 공개하며 적극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렇게 일단락되는가 했는데, 소방 당국이 출동 대원들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져 또 다른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재명 후보 부인 김혜경씨 낙상 사고 당시 사진 3장이 공개됐습니다.

구급차 앞에 모자와 마스크, 녹색 점퍼를 입고 서 있거나(새벽 1시 22분)과 이송 과정에서 누워있는 부인 손을 잡은 모습(새벽 1시 26분) 등 입니다.

▶ 인터뷰 :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후보 배우자 수행실장)
- "(영상 공개는) 의료윤리적으로나 혹은 환자 본인의 인권, 이런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론을 얻어서 불가피하게 어제 스틸컷(사진)으로 대신한다는…."

"오심, 구토, 설사를 많이했고 실신은 처음했다"는 응급실 진료기록과 이 후보가 119에 전화해 "아내가 토사곽란에 얼굴이 다쳤다"며 신고하는 녹취록도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신현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선대위 대변인)
- "(구토·설사를) 전날부터 반복하시다가 체내 수분 손실이 되면서 탈수 증상이 일시적으로 오면서 잠시 의식 소실이 있지 않았을까. 열상도 쓰러지시면서 부딪히신 것으로…."

민주당이 김혜경씨 낙상 사고를 둘러싸고 적극 대응하면서 일단락되려는 가운데, 이번엔 소방측 대응이 구설에 올랐습니다.


야간 근무하며 김혜경씨 이송을 했던구급대원들을 다시 불러 메뉴얼에도 없는 "VIP 이송 보고를 따로 안 했다"며 몇 시간이나 조사와 질타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겁니다.

▶ 인터뷰(☎) : 소방청 관계자
- "매뉴얼 자체가 없어요. 구두로는 (이송) 보고할 수 있잖아요. (그러나) VIP 인사에 대해서 매뉴얼이라든지 그런 건 없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이재명 후보는 SNS에 "제가 본 젊은 구급대원 3인은 훌륭했다"며 "질책할 것이 아니라 격려해 달라"는 글을 올리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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