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요소수 4통 35만 원'…가짜 글 올려 돈만 챙긴 20대 구속
입력 2021-11-12 19:20  | 수정 2021-11-12 20:25
【 앵커멘트 】
요소수 품귀 사태에 사기 범죄도 급증했습니다.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요소수를 판다고 해놓고 돈만 가로챈 사례가 닷새 만에 100건 넘게 적발됐는데요.
춘천에서는 20대 사기범이 처음으로 구속됐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요소수를 팔거나 구한다는 글이 인터넷 중고거래 게시판을 도배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요소수를 구하려다 사기를 당했다는 사람이 한둘이 아닙니다.

요소수 2통을 판다기에 10만 원을 입금했다가 돈만 떼인 피해자는 분통을 터뜨립니다.


▶ 인터뷰(☎) : 요소수 판매 사기 피해자
- "30박스 정도를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셨고요. 자기가 쓰려고 사 놓은 건데 판매하는 거라고 믿으셔도 된다고…. (돈 보낸 뒤) 카카오톡도 아예 안 보고 연락도 없으시죠."

강원 춘천에서는 요소수를 팔겠다며 사기 행각을 벌인 29살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요소수가 필요한 사람의 다급함을 이용해 돈만 가로챈 겁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사기 금액은) 35만 원이요. 4통 35만 원. 물건을 안 보내준 거죠. 물건도 없었죠."

경찰청이 최근 닷새 동안 적발한 요소수 판매 관련 사이버 사기 사건은 116건이나 됩니다.

정부는 긴급수급조정조치를 통해 차량용 요소수를 제3자에게 재판매할 수 없도록 규정해 중고 거래를 사실상 금지시켰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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