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김선호, 역풍 아닌 대박"…11번가, 하루에만 2,000억 팔았다
입력 2021-11-12 17:34  | 수정 2021-11-12 17:36
사진 = 11번가 제공

배우 김선호를 내세운 광고로 한때 소비자 불매 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던 11번가가 '2021 십일절 페스티벌'에서 하루에만 2,000억 원을 팔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12일 11번가에 따르면 '2021 십일절 페스티벌' 행사 마지막 날인 지난 11일 거래액이 2,00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11일 오전 9시에는 1시간 만에 210억 원의 판매를 올려 역대 시간당 최고 거래액 기록을 갈아 치우기도 했습니다. 배우 김선호가 광고를 하며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매 운동 움직임이 포착되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대대적인 흥행을 일으킨 겁니다.

행사 기간 가장 인기가 많았던 상품은 '갤럭시 Z플립 3'였습니다.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약 11일 동안 이 상품의 누적 매출액은 70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누적 매출액 46억 원으로 지난해 1위 상품이었던 삼성 '갤럭시 노트20/노트20 울트라'보다 약 1.5배 더 높습니다.

또 누적 매출액 기준 상위 5개 상품의 평균 판매 금액은 47억 1,000만 원을 기록했으며, 상품 47개에서 각 10억 원 이상의 판매를 보였습니다. 5억 원 이상으로 판매된 상품은 총 164개였습니다.


누적 판매 수량 기준으로 1위를 기록한 상품은 요기요 1만 원권 상품권이었습니다. 약 10만 2,000개 이상이 팔렸습니다.

아울러 11번가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인 '라이브11'은 행사 기간 동안 총 121회의 방송을 진행하며 누적 시청 수 3,600만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행사 때 총 42번의 방송을 진행하며 시청 수 14만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대폭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상호 11번가 사장은 "11번가와 함께 비교 불가한 최고의 쇼핑 축제를 만들어준 브랜드 제휴사들과 11번가 판매자 분들, 무엇보다 11일 동안 11번가가 준비한 것들을 아낌없이 즐겨준 소비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 11번가 제공


앞서 11번가는 배우 김선호가 낙태 종용 의혹 등 사생활 논란에 휩싸이자 김선호가 등장하는 자사의 광고를 공식 홈페이지와 SNS 등에서 모두 내린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11번가는 사생활 이유가 불거지기 전에 촬영됐다고 선을 긋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김선호가 공식 사과를 했고 김선호의 전 여자친구도 이를 받아들임에 따라 다시 광고를 재개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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