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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 이혼 뒤 근황 공개…"남은 건 9억 8,000만 원 빚"
입력 2021-11-12 11:59  | 수정 2021-11-12 12:57
사진 = MBN Entertainment 유튜브 캡처
"전남편, 한남동 집 노리고 내게 접근…사채까지 썼다"

낸시랭이 잘못된 결혼으로 인한 금전적 손해와 마음의 상처로 아직까지 힘든 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1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는 팝 아티스트 낸시랭의 근황이 공개됐습니다.

방송에서 낸시랭은 전남편과의 첫 만남을 떠올렸습니다. 그는 "갤러리 관장님, 대표님과 미팅을 하며 만났기 때문에 당시 너무나 믿었다. 혼인신고를 하자는 말에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계속 설득을 반복해 결국 허락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낸시랭은 처음에는 엄청난 축하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는 "그럴 수밖에 없었다. 그 사람이 누구인지 몰랐기 때문이다. 그냥 일반인이었고, 얼굴이 알려진 사람이 아니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결혼 사실 공개 뒤 남편의 실체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사실혼 부인', '사기 혐의' 등의 논란에도 낸시랭은 전남편의 편에 섰습니다.

낸시랭은 "사람들이 결혼을 말렸다. 그러나 그때는 이미 혼인신고를 해서 결혼한 상태였다. 차라리 '이혼을 해라'라고 말하는 게 맞는 상황이었다. 당시 나는 한 사람에게 속은 게 아니었다. 그래서 전남편 말을 믿었고 가정을 지키려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결국 낸시랭은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습니다. 그는 "이후에 내가 감당해야 할 것들에 대한 두려움이 컸다. 가정을 지켜보려 했던 바보 같은 생각도 했다. 그 와중에도 잘살아보려 했다"며 "그러나 극심한 폭행이 시작됐다. 그런 무지막지한 폭행에 이혼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밝혔습니다.

짧은 결혼생활 뒤 낸시랭에게는 빚더미만 남았습니다. 그는 빚 9억 8,000만 원에 사채 이자만 매달 600만 원을 내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더 감당하기 힘들었던 것은 마음의 상처였습니다. 낸시랭은 "상대방이 나를 목표로 한 이유가 그들 조직과 함께 내 한남동 집으로 1금융, 2금융, 사채까지 돈을 빼내서 자기네들이 쓰는 거였다"고 폭로했습니다.

그러면서 "나에 대한 아무런 애정이나 신경 따위는 없었다. 난 그냥 이용 대상이었을 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낸시랭은 2017년 12월 왕진진(본명 전준주)과의 혼인신고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 후 왕진진의 여러 범죄 이력이 논란이 되었습니다. 두 사람은 3년간의 소송 끝에 지난 9월 이혼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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