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제자 아이 임신' 40대 교사, 혐의 대부분 벗어…소문의 진실은?

해당 남학생, 경찰 조사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해명
교사가 임신한 아이는 남편 아이로 드러나

미국에서 임신한 40대 여교사가 10대 남학생과 성관계를 맺어 성폭행 등 8개 혐의를 받았지만, 남학생이 적극적으로 해명해 혐의 대부분을 벗게 됐습니다.

11일 마이애미헤럴드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사법당국은 15세 남학생과 성관계를 한 혐의 등 8개 혐의로 기소된 마이애미의 학교 교사 헤일리 칼비(41)에 대해 7건을 취하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여전히 미성년자에 대한 성관계·성관계 요구 혐의는 남아있습니다. 학교는 칼비를 해고했습니다.

두 사람의 관계는 지난 3월, 남학생이 반 친구들에게 교사와의 성관계 영상을 보여주며 드러났습니다. 학교에서는 "칼비가 이 남학생을 강간했고, 임신한 아기가 남학생 아이다"라는 소문까지 돌았습니다.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부모 협조를 받아 남학생의 휴대전화를 수사했습니다. 여기에는 두 사람의 알몸 사진과 애정 표현이 담긴 문자 메시지도 남아있었다고 합니다.

당초 검찰은 칼비 부부를 조사한 끝에 그가 교사라는 지위를 이용해 성관계를 강요한 것으로 보고 8개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남학생을 조사한 끝에 칼비가 임신한 아이는 학생이 아닌 남편의 아이임이 드러났습니다.

남학생이 조사과정에서 자신이 강간당하지 않았다고 적극적으로 주장했기 때문입니다. 칼비의 변호사는 "여교사에 대한 혐의는 전적으로 학교에서 퍼진 소문에 근거한 것"이라며 "다행히 정식으로 기소되기 전 검찰이 증거검토를 했고, 대부분 기각됐다. 마지막 혐의도 기각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칼비는 지난달 7일 보석 석방됐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