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게이츠 "아프간 파병, 한국 국익에 도움"
입력 2009-10-21 22:42  | 수정 2009-10-22 00:23
【 앵커멘트 】
우리나라를 방문중인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해외 파병이 한국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양국 간 쟁점으로 떠오른 아프가니스탄 파병 문제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용산기지에서 열린 한·미 장병과의 연설에서 게이츠 국방장관이 강조한 건 한국의 국제 사회 기여.

역동적인 경제 발전을 구가하는 만큼 원조 수준도 높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해외 파병은 이제는 미국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역설했습니다.

▶ 인터뷰 : 로버트 게이츠 / 미 국방장관
- "과거 해외 파병은 미국을 위한 것으로 여겼지만 지금은 한국의 안보와 국가 이익을 위한 것으로 인식돼야 합니다."

한국의 국제적 군사 기여에 대해 언급한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으로 아프간 파병을 한국에 간접적으로 요청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따라서 이번 한·미 안보협의회의에서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결과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게이츠 장관은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로버트 게이츠 / 미 국방장관
- "우리는 영원히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절대 인정하지 않을 것이며 이를 위해 동맹국과 공고히 협조할 것입니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관련해 게이츠 장관은 미군의 역할이 보호자에서 동반자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그 시기와 관련해서는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양국의 합참의장이 참석한 한·미 군사위원회 MCM에서는 연합방위태세를 발전시키는 방안과 전작권 전환과 관련한 준비사항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