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KIA-SK 한국시리즈 5차전…챔피언 결정 분수령
입력 2009-10-21 19:00  | 수정 2009-10-21 20:37
【 앵커멘트 】
2승2패로 팽팽히 맞선 KIA와 SK의 한국시리즈 5차전이 내일(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립니다.
이번 한국시리즈의 분수령이 될 5차전에 두 팀은 사활을 걸었습니다.
조현삼 기자입니다.


【 기자 】
정규리그 1위 KIA와 '디펜딩 챔피언' SK가 운명을 건 승부를 펼칩니다.

9차례의 한국시리즈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KIA, 지난 2007년 두산을 상대로 2패 뒤 4연승을 거둔 SK.

두 팀 모두 한국시리즈 우승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우선 마운드의 높이에서는 KIA가 여전히 유리합니다.


5차전 선발은 1차전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로페즈와 카도쿠라.

KIA는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로페즈에 이어 필승 불펜진이 투입할 계획입니다.

SK는 불펜진의 체력 소모가 플레이오프에 이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 부담입니다.

하지만, 타선에서는 SK에 더 무게가 실립니다.

침묵하고 있는 KIA에 비해 SK는 박정권과 정상호를 중심으로 고른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승부를 결정짓는 '한 방'에서도 SK의 파워가 훨씬 앞서 있습니다.

타선과 마운드의 객관적인 평가보다 더욱 중요한 건 양팀 더그아웃의 분위기입니다.

2승2패로 균형을 잡은 만큼 지금부터는 집중력을 잃지 않는 노련한 경기운영이 필수입니다.

대부분의 SK 선수들은 젊은 나이지만 한국시리즈라는 큰 무대에서 역전극을 이뤄낸 값진 경험이 있습니다.

반면, KIA는 이종범과 이대진 등 베테랑 6명만이 지니고 있을 뿐입니다.

5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한국시리즈 챔피언에 오를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그런 만큼 양팀의 치열한 맞대결이 잠실구장에서 펼쳐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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