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언론 "우리 인정 안 하면 무너질 것" 비아냥
입력 2021-11-10 19:20  | 수정 2021-11-10 19:42
【 앵커멘트 】
(이런 가운데) 중국 언론은 한국이 이번 사태를 자초한 것이라고 연일 보도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곤란한 상황을 조롱하고 고소해하는 모양새인데요.
베이징에서 윤석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번 공급 위기를 통해 중국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분명히 이해해야 한다…이에 반발하면 반드시 스스로 무너질 것이다"

"한국의 자동차용 요소는 거의 전량을 중국에 의존한다"

중국의 여러 매체가 한국의 요소수 대란을 집중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번 위기에 대해 일제히 "한국이 자초한 일"이라는 평가를 하는 겁니다.

국영 청두TV의 온라인매체는 '한국이 중국에 특사를 보내 사정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은 중요한 전략자원을 자급자족하거나 비축체제를 구축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덧붙여 "한국이 특정 분야 위기를 겪는 것은 자업자득인데 중국이 무슨 관계냐"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이 한국에 요소 물량 1만 8,000톤을 수출하는 것에는 자화자찬했습니다.

관영 국방시보 자매지는 수출 진행에 대한 우리 외교부 발표에 대해 "중국은 항상 책임 있는 대국으로서 호혜와 상생의 원칙을 추구해왔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한국은 수입에만 의존하지 말고 일정하게 비축하며 자급자족하라"며 훈수도 마다하지 않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중국 언론은 '요소수 대란'에 맞춰 한국 내 상황에 대해 이례적으로 집중 보도하면서 자국의 '위대함'을 뽐내는 계기로 삼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중국 #요소수 #중국언론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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