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백신 미접종' 임창정 확진에…"경각심 부족" vs "개인 자유"
입력 2021-11-10 15:12  | 수정 2021-11-10 15:24
가수 임창정 / 사진=YES IM 엔터테인먼트
임창정 측 "활동 바빠서 백신 접종 못해"
누리꾼들 갑론을박 "민폐" vs "마스크 썼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수 임창정이 백신 미접종자였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각심이 부족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백신 접종은 개인 자유이기에 문제가 없다"라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임창정 외 추가 확진자 아직까지 안 나와

오늘(10일) 관계자에 따르면 임창정은 어제(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임창정이 확진 하루 전인 그제(8일) 이지훈·아야네 부부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른 것으로 알려져 연예계에 코로나19 비상이 걸린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다행히 임창정은 결혼식장에서 마스크를 쓰고 축가를 부르는 등 방역 지침을 준수했으며 이지훈 측에 따르면 임창정은 축가 이후 식장에 잠시 머문 후 바로 이동했습니다.

임창정의 주변 스태프들을 비롯해 이지훈·아야네 부부, 이지훈 측근에서 결혼식을 도왔던 매니저 5명, 결혼식에 참석한 뮤지컬 배우 손준호, 방송인 홍석천, 배우 정태우 등은 모두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날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른 아이유의 경우 임창정과 동선이 겹치지 않았으나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스케줄을 미루고 코로나19 검사를 받기로 했습니다.

"책임감 無" vs "방역지침 지켰다"…백신 미접종 갑론을박

8일 오후 서울 양천구의 한 병원을 찾은 시민이 부스터샷 접종을 받고 있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참고 이미지) / 사진=연합뉴스

현재까지 임청정 외 추가 확진자는 없는 상태지만 임창정이 백신 미접종자인 사실이 전해지며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경각심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임창정 측은 제주도 집과 서울을 오가며 활동하느라 백신 접종을 미처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그가 지난 1일 컴백한 이후 다수의 방송과 라디오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친 만큼 조심했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제주도에 살아서 비행기도 맨날 타는 사람이 왜 백신을 안 맞았나", "백신 물량도 많고 예약하기도 쉬운데 책임감이 없는 것 아니냐" 등의 의견을 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백신 접종은 개인 자유"라며 백신 미접종이 문제될 것 없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한 누리꾼은 "임창정이 기저 질환이 있거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접종을 미룬 것일 수도 있다"며 "식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했으니 방역지침은 지켰다"라고 임창정을 두둔했습니다.

한편, 지난 1일 정규 17집 '별거 없던 그 하루로'로 컴백한 임창정은 이번 확진으로 당분간 방송 활동을 중단할 예정입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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