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홍천서 통근버스-SUV '정면 충돌'…외국인 근로자 3명 사망
입력 2021-11-10 07:00  | 수정 2021-11-10 07:44
【 앵커멘트 】
어제(9일) 강원도 홍천에서 리조트 통근버스와 SUV 차량이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SUV 차량에 타고 있던 외국인 근로자 3명이 숨졌는데, 운전자는 불법체류 신분에 무면허 상태였습니다.
장진철 기자입니다.


【 기자 】
SUV 차량이 종잇장처럼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도로 옆으로 튕겨나간 버스는 앞유리가 모두 깨졌습니다.

어제 오전 7시 55분쯤, 강원도 홍천군의 한 지방도로에서 리조트 통근버스와 SUV 차량이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 스탠딩 : 장진철 / 기자
- "얕은 내리막길을 내려오던 SUV가 커브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마주 오던 버스를 그대로 들이받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고가 난 도로는 밤사이 내린 비로 노면이 젖어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150도 정도가 충격 후에 돈 것이죠. 돌면서 차가 완전히 찌그러졌죠. 정면충돌이죠. 버스가 마지막에 피하려다가 못 피하고…."

이 사고로 SUV에 타고 있던 카자흐스탄과 러시아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 3명이 숨졌습니다.

또 버스에는 운전자를 포함해 14명이 타고 있었는데, 7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SUV 차량 운전자는 불법체류 신분에 무면허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수거한 블랙박스와 버스 운전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취재 : 정의정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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