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찬바람 불자 고병원성 AI 의심 사례…계란값 또 비상
입력 2021-11-09 19:20  | 수정 2021-11-09 20:52
【 앵커멘트 】
충북 음성의 한 메추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의심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검역 당국이 현재 정밀조사하고 있는데, 동절기를 앞두고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 우려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안정세를 찾던 계란값도 빨간 불입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충북 음성군의 한 메추리 농장입니다.

어제(8일) 이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 인터뷰(☎) : 음성군청 관계자
- "폐사가 많이 발생해서, 1천 마리 이상 폐사 발생해서 신고 들어온 거고요. 밤에 현장 출동해서 확인하고 시료 채취하고…."

방역당국 조사 결과, 조류 인플루엔자 H5형 항원이 검출됐고, 현재 고병원성 여부를 정밀 검사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장명훈 / 기자
- "이 농장에서 기르던 메추리 77만 4천여 마리는 확산 방지를 위해 선제적으로 살처분하기로 했습니다."

동절기를 앞두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우려에 주변 농장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산란계 농장주
- "하…. 걱정이 많죠. 이전에도 걸려서 문제가 생겼는데 또 걸리면 저희 힘들죠. (계란) 출하도 문제가 생기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더 확산된다면, 계란값도 다시 요동칠 가능성이 큽니다.

도매가격 기준 지난 7월 6,400원까지 치솟았던 계란 한판 가격은 지난달 5,029원으로 한 풀 꺾인 상황입니다.

정부는 48시간 동안 전국 축산시설과 축산차량에 이동정지명령을 발령함과 동시에 각 가금농장의 철저한 소독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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