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시간 30분간 '도심 마비'…경기 여주시 대규모 정전
입력 2021-11-09 19:15  | 수정 2021-11-09 20:16
【 앵커멘트 】
오늘 오전 경기도 여주시 대부분 지역에서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1시간 30분 만에 복구됐지만, 도로 신호등이 모두 꺼지고, 엘리베이터 갇힘 사고가 발생하는 등 도시 전체가 큰 혼란을 겪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로를 달리는 차량들.

그런데 신호등이 꺼져 있습니다.

끼어드는 차량에 사고가 날뻔한 아찔한 상황.

오늘 오전 10시 26분쯤 경기도 여주에서 1시간 30분 동안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정전은 여주시 12개 읍면동 중 9개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5만 2천여 가구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으면서 승강기에 갇히는 사고도 잇따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엄선미 / 경기 여주시
- "차가운 물 나오고, 다 아예 완전정지 됐어요. 아이들 원격수업하던 중에 다 중지가 돼서…."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도로 신호등이 모두 꺼져 경찰이 주요 교차로에 배치돼 교통정리를 했지만, 곳곳에서 정체가 이어졌고, 이곳에선 접촉사고도 발생했습니다."

가정집은 물론 은행과 병원 등에서도 업무에 차질을 빚으면서 사실상 도심이 마비됐습니다.

시청은 비상발전기를 가동하기도 했습니다.

한전은 변전소 전력 설비 이상으로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한 상태입니다.

▶ 인터뷰(☎) : 전기공학 전문가
- "대규모인 건 문제가 되는 거죠. 고장이 나더라도 정전을 막을 수 있는 대책이 돼 있거든요. 시스템적으로."

여주시와 한전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원인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윤두메 VJ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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