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민간 업체 보유 요소 '3000톤' 확인…요소수 생산에 투입
입력 2021-11-09 15:38  | 수정 2021-11-09 16:08
9일 오전 울산시 남구 상개동 한 주유소 주변 도로에 요소수를 넣으려는 화물차들이 길게 줄을 서 대기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차량용 2000톤, 산업용 1000톤 발견
차량용 가운데 700톤으로 요소수 생산키로

정부가 민간 수입업체가 보유하고 있던 요소 3000톤 가운데 700톤을 이번 주 안에 요소수로 생산하기로 했습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오늘(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 2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어 민간 수입 업체가 보관하던 요소 3000톤을 확인하고 이중 700톤을 요소수 생산에 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민간 수입 업체가 보관하고 있던 요소 3000톤 가운데 2000톤은 차량용이며, 나머지 1000톤은 산업용입니다. 정부가 국내 보유 중인 요소수의 수급 현황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확인했습니다.
덤프트럭, 레미콘, 굴삭기 등 건설기계 노동자들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전국건설노동조합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요소수 품귀 사태로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며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차랑용 요소 2000톤 가운데 700톤은 수입 업체와 협의해 내일(10일) 중 생산 업체로 옮겨 이번 주 안에 요소수 생산이 완료될 수 있도록 조치한다는 계획입니다. 나머지 요소 1300톤 또한 신속히 생산 공정에 투입해 시장에 공급할 예정입니다.

요소 700톤을 요소수로 만들어 사용할 경우, 약 3일 정도 사용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요소 2000톤이 전부 요소수로 전환될 경우, 약 9일 동안 사용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군이 비축하고 있는 요소수 예비분 210톤을 활용하는 방안은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구체적으로 마련될 예정입니다.

아울러 요소수 생산·판매업자 등에게 생산과 공급, 출고를 명령하고 판매 방식도 지정할 수 있는 '긴급수급조정조치 고시'는 오는 12일 관보에 게재돼 시행될 전망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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