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태규 "이재명은 썩고, 윤석열은 덜 익고…안철수가 잘 익은 술"
입력 2021-11-09 15:16  | 수정 2021-11-09 15:36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이태규, 대선후보 술에 비유
"이준석, 혼자 북 치고 장구쳐"

"술이 익은 줄 알았는데 이게 먹어보니까 썩은 술이고 어떤 후보는 익은 줄 알았는데 아직 덜 익은 술이더라. 거기에 비해서 안철수 후보는 지난 10년 동안 잘 숙성된 술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안철수 국민의당 캠프 선거대책 총괄본부장인 이태규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해 썩었거나 덜 익은 술”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의원은 오늘(9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다른 대선 후보들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술이 익은 줄 알았는데 먹어보니 썩은 술이고, 어떤 후보는 익은 줄 알았는데 아직 덜 익은 술"이라고 답했습니다.

사회자가 '썩은 술은 이재명 후보, 덜 익은 술은 윤석열 후보를 말하는 건가'라고 되묻자 이 의원은 "저희 입장에서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여당 후보는 안 되고 제1야당 후보는 미심쩍게 생각하는 정서가 있다"면서 "거기에 비해 안철수 후보는 지난 10년 동안 잘 숙성된 술"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의원은 또 최근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단일화를 두고 "우리는 선제안하지 않는다"고 한 발언을 저격해 "우리가 먼저 국민의힘이나 김종인 위원장님을 자극하거나 험한 말을 한 적이 없다"며 "이게 사실 보면 남북관계랑 비슷한데, 언제나 도발은 그쪽에서 먼저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준석 대표가 안 후보와 신경전을 치르는 것을 두고 "본인 혼자서 감정을 못 이겨서 북 치고 장구 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다만 윤 후보에 대해서는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게이트 논란이 많이 있는 반면 윤석열 후보는 좀 화통하다"며 "솔직하게 터놓고 얘기하는 건 이후 상생의 정치나 타협의 정치를 할 때 굉장히 좋은 자세"라고 우호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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