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유류세 인하 언제부터 반영될까
입력 2021-11-09 11:02 

국내 휘발유 가격이 7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오는 12일 유류세가 인하된다.
9일 대한석유협회는 국내 정유업계가 정부의 유류세 인하 효과를 소비자가 최대한 빨리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SK에너지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들은 오는 11월 12일 시행일부터 세금 인하분을 즉각 반영해 공급할 예정이다.
국내 정유사들은 정부의 유류세 인하 효과가 시장에 조기 반영될 수 있도록 인하 당일 직영 주유소에서도 즉시 가격을 낮춰 공급하고, 일반주유소 등 유통망에도 제품을 적시 공급해 국내 수급에도 문제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일반 자영주유소 등을 포함한 국내 석유유통시장은 유류세 인하 전 공급받은 재고 물량 소진까지 시일이 걸리는 만큼 소비자 체감까지는 일정 기간 소요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앞서 지난 9일 국무회의를 열고 휘발유, 경유,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에 부과되는 교통·에너지·환경세, 개별소비세, 지방세(주행세), 교육세 등 유류세를 인하하는 방침을 최종 확정했다. 유종별로는 휘발유 리터당 164원, 경유 리터당 116원, LPG 부탄 리터당 40원이 인하되며, 시행기간은 내년 4월 30일까지다.
한편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첫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25.2원 오른 리터당 1787.9원을 기록했다. 휘발유값은 10월 셋째주에 리터당 1700원을 돌파하며 2014년 10월 넷째주 이후 7년만에 최고점을 찍고나서 매주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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