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절대 감옥 갈 일 없다" vs "진 사람이 감옥 가는 대선"
입력 2021-11-09 09:18  | 수정 2021-11-09 09:23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민주당 우원식 의원 / 사진=연합뉴스
“공수처 수사 3~4건 윤석열이면 몰라도”
“대장동 수사 3개월 동안 아무것도 안 나와”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감옥에) 절대 갈 일 없다”고 말했습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선거에서 진 한 사람은 감옥에 가야 하는 철저한 대선”이라고 말하자 이를 반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 위원장은 8일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대장동 특혜 의혹과 관련) 검찰과 경찰이 수사를 해왔고 3개월 동안 아무것도 안 나왔다는 건 실제로 뭐가 없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홍 의원은 이날 비리 혐의자끼리 대결하는 비상식 대선이 돼 참으로 안타깝다”며 두 분 중 지면 한 사람은 가옥 가야 하는 철저한 대선이라며 이 후보와 윤 후보 모두를 겨냥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이에 우 위원장은 이 후보가 감옥 갈 일은 없다고 말하며 윤 후보는 어떨지 모르겠다”고 맞받아쳤습니다. 그는 (윤 후보가) 공수처에서 수사를 받는 게 3~4건인가 그렇다. 부인과 장모 관련해서 조사를 받는 건 3건 정도로 총 7~8건”이라며 그 중 1건만이라도 문제가 되면 큰일이지 않은가”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 사진=연합뉴스

우 위원장은 이 후보와 윤 후보의 대선을 ‘미래와 과거의 한판 대결이라고 칭했습니다. 이어 윤 후보는 검사였는데 검사는 기본적으로 수사 기조 재판하는 과거재단형”이라며 지금도 반문(反文), 응징 이런 걸 이야기하고 있다. 그것은 검사형 태도”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미래와 민생을 앞세우며 윤 후보에게 1대 1 회동을 제안한 이 후보의 발언과 같은 맥락으로 해석됩니다. 이날 이 후보는 우린 과거보다 미래를 중시해야”한다며 누가 국민의 대리인으로서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하고 국민께 보여드리는 장을 만들면 좋겠다”는 제안을 했습니다.

우 위원장은 1대 1 회동 및 정책토론 제안에 대해 국민들한테 본인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며 어떤 경쟁력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 국민들께 보이는 건 후보로서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느닷없는 정치쇼라며 비판한 것에 관해서는 정치쇼 하지 말고 진정성 가지고 이야기하면 된다”며 서로 비방하지 말고 정책 중심으로 해서 국민의 삶을 어떻게 개선할지, 더 나은 미래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 토론하자는데 왜 그걸 쇼라고 하나”라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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