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상금 1천만 원' 현실판 오징어게임, 21일 강릉에서 열린다
입력 2021-11-09 08:01  | 수정 2021-11-09 08:16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오징어 게임' 스틸컷 / 사진=넷플릭스 제공
방역수칙 준수해 게임 개최
3일간 참가자 456명 재모집
참가비 1만 원…최후 1인에 상금

행정 명령으로 한 차례 무산됐던 현실판 '오징어 게임'이 오는 21일 강릉에서 열립니다.

오늘(9일) 강릉 세인트존스호텔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세인트 게임' 재개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호텔 측은 "지난번 문제가 됐던 행사 주최 금지 사항 등의 문제점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강릉시청 해당 부서에 문의한 결과, 위드 코로나 방역 수칙을 준수해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확답을 받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실판 '오징어 게임'은 호텔 앞 소나무 숲과 백사장 등의 야외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오늘부터 3일간 재모집하는 모집 인원은 456명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백신 2차 접종 후 14일이 지난 완료자만 참여할 수 있습니다.


게임 상금은 기존 500만 원의 2배인 1천만 원으로 올랐으며 게임도 ▲ 구슬치기 ▲ 줄다리기 ▲ 설탕 뽑기 ▲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 딱지치기 등 총 5개입니다.

참가비는 1만 원이며, 최후 1인에게 상금 1천만 원이 주어집니다. 세부 사항은 오늘 해당 호텔 공식 홈페이지와 SNS 계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앞서 호텔 측은 '오징어 게임' 패러디 게임을 주최하려 했으나 당시 강릉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적용 중이었기에 행사 주최를 금지하는 행정 명령을 통보받아 무산된 바 있습니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벼랑 끝에 몰린 인물들이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서바이벌에서 살아남기 위해 악전고투하는 인간 군상을 은유적으로 묘사한 작품입니다. 한국 전통 놀이 등 개성적 요소들로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가 정식 서비스되는 모든 국가에서 1위를 휩쓰는 등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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