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추적] 이재명 31.2% 윤석열 43%…"일대일 회동하자"
입력 2021-11-08 19:30  | 수정 2021-11-08 20:01
【 앵커멘트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본격적인 대결이 시작된 첫날,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크게 올랐다는 여론조사가 발표됐습니다.
정치부 원중희 기자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 질문 1 】
원 기자, 윤 후보가 최종 선출된 이후에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상당히 앞섰어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지난 5일부터 이틀에 걸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가 31.2%, 윤 후보가 43%를 얻어 11.8% 포인트 차이가 났습니다.

오차범위 밖이고요, 윤 후보가 40%대 지지율을 보인 것도 처음입니다.

이밖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4.7%, 정의당 심상정 후보 3.7%,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1.4% 순으로 나타났고요.


같은 기간 실시한 또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이 후보 30.3%, 윤 후보 45.8%로 나타나서, 현재 양 후보간 격차가 어느 정도 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질문 1-1 】
생각보다 차이가 꽤 나네요. 경선 직후니까 아무래도 '컨벤션 효과' 때문이겠죠.

【 기자 】
경선 막바지에 전통적인 보수층이 윤 후보에게 결집한데다 후보 확정으로 여론의 집중 조명까지 받아서, 말씀하신 '컨벤션 효과'가 크게 나타난 것 같습니다.

약간의 잡음은 있지만, 홍 의원 등 나머지 경쟁자들이 곧바로 승복 의사를 밝힌 점도 한몫했다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이강윤 / KSOI 소장
- "이재명 후보는 선거인단 투표 결과가 28%로 추락했던 데다 지지자 원팀에 시간이 걸린 반면 윤 후보 경우는 거기에 비해서는 매끄러운 편이었습니다."


【 질문 2 】
이 후보가 오늘 윤 후보에게 '1대1' 회동을 제안했는데, 보통 이런 제안은 뒤쫓는 후보가 이기고 있는 후보에게 하는 거 아닌가요?

【 기자 】
그렇습니다.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도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윤 후보에게 공개 회동하자고 했었고요.

심상정 후보도 이재명 후보에게 양자 토론을 제안했고, 지난 대선 때는 안희정 당시 충남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끝장토론'을 제안한 적도 있습니다.

이 후보 입장에서는 대선 후보 선출 뒤에도 박스권에 갇힌 지지율을 돌파하기 위해 나름의 카드를 낸 셈인데, 윤 후보 입장에서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 질문 3 】
두 후보가 만날지 안 만날진 모르겠지만, 정책 논쟁은 이미 시작된 것 같아요. 윤 후보가 이 후보가 주장하는 재난지원금처럼 찔끔찔끔 지원할 게 아니라 50조 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고요.

【 기자 】
네, 윤 후보는 대선에서 승리하면 새 정부 출범 100일 동안 50조 원을 투입해 코로나로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들에게 보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의 영업시간 및 인원 제한으로 인한 피해를 원칙적으로 전액 보상해야 한다는 건데요.

민주당은 현실성이 없다며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박완주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5년이면 250조잖아요. 통상 이제 문재인 정부 초기에는 5년에 180조를 봤는데, 한 부분에 50조면 나머지 공약은 거의 할 수 없다라는 얘기거든요.

또, 윤 후보는 집권 초기에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추진하겠다고도 밝혔는데, 이 후보는 이에 대해 아직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치부 원중희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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