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돈다발 쌓아두고 호화 생활…사이버 도박 조직원 등 344명 검거
입력 2021-11-08 19:20  | 수정 2021-11-08 20:05
【 앵커멘트 】
집 안에 수억 원의 돈다발을 쌓아두고 호화 생활을 한 불법 사이버 도박 조직원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1조 원대의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와 이용자까지, 8개월 간의 경찰 특별단속에 걸린 사람만 3백 명이 넘습니다.
이혁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아파트를 압수수색한 경찰이 방에서 현금다발이 든 가방을 찾아냅니다.

- "이거 하나에 5천만 원씩이죠. 그럼 5억이네 이거?"

아파트 단지 인근에 주차된 차량 조수석 수납공간에서도 현금 다발이 나옵니다.

경찰이 1,400억 원 규모의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조직원을 붙잡았더니,

범죄 수익으로 산 고급 외제차에 5억 원이 넘는 현금이 집에서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 이상명 /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도박수사팀장
- "도박 수익금이라든가 또 거처를 옮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급하게 압수수색…."

앞서 지난 4월에도 1조 2천억 원 규모의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조직원 5명을 붙잡았습니다.


이들은 베트남과 캄보디아에서 도피 생활을 하다가 인터폴 적색 수배로 국내로 송환된 뒤 구속됐습니다.

경찰이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사이버 도박 특별 수사를 벌인 결과 사이트 운영자와 일반인 200여 명 등 344명이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도박 사이트 운영자들의 범죄 수익금 270억 원도 환수할 방침입니다.

▶ 스탠딩 : 이혁재 / 기자
- "경찰은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 등 11명을 도박장 개설 및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MBN 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화면제공 : 경기북부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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