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석열, '깐부' 원팀 구애…홍준표 "대선 불참"
입력 2021-11-07 19:30  | 수정 2021-11-07 19:57
【 앵커멘트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경선에서 패배한 홍준표 의원에게 '깐부'란 표현을 써가며, 원팀 선대위 참여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홍 의원은 "비리의혹 대선에 참여할 생각이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유승민, 원희룡 후보에 대해 본격적인 껴안기에 나섰습니다.

윤 후보는 SNS에 "우리 모두는 정권교체를 위한 깐부"라며, 원팀 선대위에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어제)
- "우리 후보님들께서도 '원팀'으로 선거를 치르겠다고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제가 가장 빠른 시일 내에 뵙고 자리를 가질 생각입니다."

특히 홍 의원에 대해서는 '선배님'으로 지칭하며, "우리당의 지난 역사를 볼 때 단결을 이루지 못하면 패배했다"며 우회적으로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홍 의원은 이에 대해 자신의 역할은 경선을 흥행하게 하는 것이었고, 그 역할은 이제 끝났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지난 5일)
- "이번 경선에서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국민적 관심을 끌어줬다는 역할이 제 역할이었습니다."

이어 "검찰이 주도하는 비리의혹 대선에는 참여할 생각이 없다"며, 선대위 참여도 사실상 거절했습니다.

홍 의원은 자신을 열광적으로 지지해준 2040들의 놀이터 청년의꿈 플랫폼을 만들겠다며, 젊은 층 중심의 또 다른 정치 행보를 예고했습니다.

경선 직후 홍 의원을 지지했던 2030세대의 탈당이 이어지는 가운데, 젊은 층의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하는 윤 후보의 고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임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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