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베트남서 생후 2~6개월 영아 18명 실수로 코로나19 백신 접종해
입력 2021-11-06 10:42  | 수정 2021-11-06 10:58
베트남 최대 상업도시 호찌민의 한 초등학교에서 지난달 27일 학생들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베트남은 이날 12~17세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접종을 개시했다. / 사진 = 연합뉴스

베트남에서 생후 2~6개월의 영아 18명에게 실수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한국시간으로 오늘(6일) 현지 매체인 VN익스프레스 및 dpa 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3일 하노이시에서 생후 2~6개월 영아 18명이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꾸웍와이 지역의 의료센터에서 실수로 맞았다고 전했습니다.

원래 이 아기들은 의료센터에서 다른 예방접종 주사를 맞을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접종 사실을 알게 된 직후 의료센터는 영아들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고 의료진이 상태를 관찰 중이라 전했습니다.

다행히 아기들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신은 하노이시 보건당국이 보건부에 이 사건을 보고한 뒤 국내 의료진은 물론 세계보건기구(WHO) 및 유엔아동기금(UNICEF)의 의료 전문가들에게도 상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보건당국은 병원 입원 후 만 48시간이 지난 전날까지 영아 중 일부는 발열을 포함해 다른 일반적인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증상을 겪고 있지만, 역효과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안정적인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매체는 이런 실수가 어떻게 해서 발생했는지 그리고 영아들에게 얼마만큼의 백신이 투여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지역 당국은 이번 사건에 관계된 인사들을 업무에서 배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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