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남아공 동굴서 25만 년 전 원시인류 아이 화석 유골 발견
입력 2021-11-06 09:14  | 수정 2021-11-06 09:16
비트바테르스란트대의 리 버거 교수가 4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근처 세계문화유산 '인류의 요람'의 라이징스타 동굴 안에서 원시 인류 '호모 날레디'의 화석 복제품을 들고 있다. 2021.11.6 /사진 = 연합뉴스

AP,AFP 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그제(4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동굴에서 원시 인류 아이의 화석 유골이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요하네스버그 비트바테르스란트 대학의 리 버거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원시 인류의 하나인 '호모 날레디' 아이의 해골과 치아 일부를 발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유해는 동굴의 한적한 부분에서 발견됐으며, 이 아이는 약 25만 년 전에 사망하고 당시 4~6세로 추정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호모 날레디는 요하네스버그 북서쪽 50㎞에 있는 '인류의 요람' 부분인 라이징스타 동굴에서 발견된 원시 인류의 한 종이며, 중기 홍적세 시대인 33만5천 년∼23만6천 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2015년 처음으로 공개된 첫 발견물은 1천550개 뼈 조각과 치아 등으로 최소 15명의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한편 연구팀은 발표문에서 일종의 무덤이라고 할 수 있는 곳에 고의로 시신을 놔뒀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버거 교수는 "호모 날레디는 원시 인류 종이면서도 아프리카에 현생 인류만 있었을 것이라고 여기는 시기에 존재한 것으로 나온다는 점에서 불가사의하다"라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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