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아시아인 다 똑같나" 외신 질문에…주지훈이 내놓은 '우문현답'
입력 2021-11-05 19:55  | 수정 2021-11-05 19:56
배우 주지훈 / 사진=넷플릭스
인종차별 질문에 사이다 답변 화제
“K-문화 호황, 플랫폼 구조 바뀌어야”

배우 주지훈이 아시아인의 외모를 언급한 다소 무례한 질문에 유연하게 대답해 화제입니다.

오늘(5일) 독일 매거진 아이콘은 한국 아티스트 최초로 커버를 장식한 주지훈과의 인터뷰를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인터뷰에 따르면 주지훈은 인종에 대한 선입견, K-콘텐츠, 군 시절을 포함한 배우 인생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했습니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끈 질문은 ‘아시아 사람들이 다 똑같이 생겼다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상하는가입니다. 일각에서는 인종차별에 대한 선입견을 드러내는 발언이라며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주지훈은 유머 있는 답변으로 민감한 질문을 유연하게 넘겼습니다. 그는 우리가 볼 때 백인들도 다 똑같이 생겼다”며 브래드 피트나 톰 크루즈만 다르게 생겼다”라고 말했습니다. 불편한 기색 없이 웃으며 답변하자 오히려 현장 분위기도 즐거워졌습니다.


또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성공 등으로 K-문화가 세계적 흥행을 거두는 데 대해 할리우드가 걱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넷플릭스나 디즈니 플러스 같은 플랫폼이 존재하지만 구조가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한국 영화가 세계적으로 성공했는데 스태프, 배우, 감독, 제작비는 예전 한국 수준으로 지불된다. 한국 영화 성공이 입증돼도 제안은 늘 예전과 같다”며 앞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고 했습니다.

또한 오징어 게임은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는데, 감독이나 주연배우 이정재 님에게 그에 맞는 대우를 했을까”라고 반문했습니다.

주지훈은 나이가 드는 것이 두렵지 않은 이유로 정우성을 꼽았습니다. 그는 어떤 일이 가능할지 불가능할지 모르는데도 개인적인 가치와 철학 때문에 그 길을 가는 사람이 있다”며 오로지 자신의 열정만으로 타인을 해치지 않고도 최고 수준의 배우가 될 수 있음을 매일 보여주는 사람이 바로 가까이에 있기에 제 젊은 날의 혼란을 많이 잠재워줬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주지훈은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으로 해외 시청자들에게 세계적 인기를 얻은 바 있습니다. 현재 tvN 주말극 ‘지리산에 전지현과 함께 출연 중입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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