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확정…"망설임 없이 저를 던지겠다"
입력 2021-11-04 18:12  | 수정 2022-02-02 19:05
단독 출마…찬성 92.18%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내년 3월 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국민의당은 어제(3일)부터 이틀간 전당원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 결과 안 대표가 찬성 92.18%, 반대 7.82%를 얻어 대선후보로 지명됐다고 밝혔습니다. 단독 출마입니다. 총투표율은 19.59%입니다.

안 대표는 SNS에 게재한 '제20대 대통령 후보 수락의 글'에서 "쉽게 세상이 바뀌지 않는다는 것도 알았다. 그만큼 정치라는게 어렵고 험한 길이라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어 "그런데 왜 또 나서느냐고 하신다. 그러나 세상은 공생이며 공존이며 상생이라고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출마 선언부터 단일화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을 의식한 듯 "정치판에서 말하는 정치공학이란 유치한 단어가 어쩌면 대한민국을 더 혼란스럽게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며 "저는 계산하지 않는다. 진실은 이익이 아니라, 그대로의 가치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정의와 믿음과 진실이 얼마만큼 쉽게 유린되고 쉽게 허물어지는지 봤다"면서도 "그럴수록 더욱 더 그 가치는 지켜지고 만들어져야 한다고 믿으며 여기까지 왔다"고 했습니다.

그럼에도 정치가 반성하지 않고 권모술수가 진실이 되고 배반과 모략이 정의가 되고 있다면서 "나라를 이끌겠다고 나선 이들은 오히려 그들의 앞가림을 위한 방편으로 국가를 내세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바보라는 비아냥도, 순진하다는 놀림도 감수하겠다"며 "무모하고 불가능해보여도, 단 한분이라도, 안철수의 정치와 가치를 알아주신다면 망설임 없이 저를 던지겠다"고 했습니다.

[신동규 기자 easternk@mbn.co.kr]
MBN APP 다운로드